동갑내기 부부와 개구장이 아들의 보은 정이품송 사랑은 대략 지금으로부터 아이가 6살 무렵이었던 4년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와이프가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에 대해서 글을 보게 되었고 세조가 보은에 행차할 당시 가지를 들어 왕을 맞이했다는 정이품송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거 같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 사랑이 4년째 이어져 오고 있네요.

 

동갑내기 부부와 개구장이 아들의 보은 정이품송 사랑은 대략 지금으로부터 아이가 6살 무렵이었던 4년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와이프가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에 대해서 글을 보게 되었고 세조가 보은에 행차할 당시 가지를 들어 왕을 맞이했다는 정이품송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거 같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 사랑이 4년째 이어져 오고 있네요.

 

처음 참여해서 해설사 선생님의 정이품송의 유래와 소나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현재는 정이품송이 모진 세월을 겪으며, 많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안타깝기도 하고, 단순히 오래된 나무가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보고 있는 고목이 참 경외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처음 참여했을 때 정이품송을 한 바퀴 돌면서 조선시대, 일제시대, 대한민국 건국 초창기, 70년대를 거쳐 지금까지 아득한 세월을 지키고 있는 소나무를 잘 돌봐야 하겠다는 얘기를 아이와 나눴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그리고 이어졌던 보은 전통문화 체험시간에는 인간문화재이신 낙화장 선생님을 비롯해 목불조각장선생님, 보은 송로주기능보유자님, 각자장 선생님, 야장 선생님까지 정말 보은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선생님들께서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계셨습니다.

 

매년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시고, 아이들이 한 가지라도 더 체험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넓힐 수 있도록 고심하시면서 아낌없이 작품들을 내어주시고 즐겁고도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어떤 해에는 조각과 낙화, 전통 대장간 공예품을 이용한 장식이 달린 예쁜 상을 만들어 주시기도하고 어떤 해에는 정이품송을 가까이 두고 느낄 수 있도록 은은한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촛대를 만들어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쉬지 못하고 운전하면서 고생한 아빠들을 위해 향기가 막힌 송로주를 내어 주시는 센스까지.

 

매년 참여하면서 어느새 가족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매번 살갑게 대해주시고 정성을 다해 가르쳐 주시고자 하는 마음이 정말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드리고 싶은 점은 아이의 어린 시절을 정말 아름다운 색깔들로 채워주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아이가 언제까지 기억할 진 모르겠지만, 체험활동 하면서 들었던 소나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정이품송에 얽힌 역사,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은 잊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라는 프로그램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이품송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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